
AGTR
총무형 인간
THE ARCHITECT
“자기도 모르게 팀플 총무 되어있는 사람”
팀플 첫 모임에서 아무도 일정을 안 잡으면 자기도 모르게 손이 올라갑니다. 역할 분배, 마감 일정, 협업 툴 세팅 — 누가 시킨 게 아닌데 해놓은 자기를 발견합니다. 조직이 잘 돌아가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는 사람입니다. 당신이 없으면 팀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주변도 알고, 당신도 압니다.
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마감 일자를 역산합니다. 중간 체크포인트도 정해놓습니다. 누군가 마감을 놓치면 당신이 대신 채웁니다. 속으로 '다음엔 좀 더 빨리 리마인드해야지'를 생각하면서요. 회의에서 결론이 안 나면 당신이 '그럼 이렇게 정리하죠'를 먼저 꺼냅니다. 약속은 당신이 제일 먼저 지킵니다. 상대가 안 지키면 진짜 불편합니다. 일정이 틀어지거나 계획이 갑자기 바뀌면 에너지가 확 빠집니다.
당신이 힘든 건 일이 많은 게 아닙니다. 감사받지 못하는 것이 힘듭니다. 당신이 세팅해놓은 덕분에 팀이 돌아가는데, 그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지칩니다. 사실 당신이 제일 두려워하는 건 통제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. 계획이 있으면 불안이 줄고, 계획이 없으면 불안이 올라갑니다. 그 불안을 관리하는 방식이 바로 더 꼼꼼한 계획입니다. 그 사이클이 계속 당신을 더 바쁘게 만듭니다.
함정은 '아 그냥 내가 할게'입니다. 이 말이 반복되면 번아웃이 옵니다. 당신이 시스템을 만들어야지 당신 자신이 시스템이 되면 안 됩니다. 그래도 기억하세요. 당신의 그 계산은 틀리지 않았습니다. 당신이 짜놓은 구조 위에서 모두가 일하고 있습니다. 그게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.
강점
- 조직력
- 책임감
- 구조화
약점
- 과부하
- 변화 거부감